
진짜 누구 때문이라고 잡혀갈까봐 말은 못하지만, 세계적으로 민폐가 한 두가지가 아닌 것 같습니다.
이제 날씨가 풀려서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4월 유류할증료 인상된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은 처지일 거라 생각되는데요.
뉴스 보니까 3월 대비 4월 항공권 가격이 거의 3배 가까이 비싸진다고 하더라고요. 장거리 노선은 편도만 해도 수십만 원이 더 붙을 상황인데요.
지금 당장 항공권 결제를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인 분들을 위해 뜬구름 잡는 소리가 아닌 실질적으로 도움되는 정보를 정리했으니 확인하세요.

4월 유류할증료 인상 원인

항공사도 비행기를 운항시켜 돈을 벌려면 엄청난 양의 기름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 기름값은 고정된 게 아니라 시장 상황에 따라 계속 변하는데요.
지금 이란과 미국 등 중동 지역간의 사이가 좋지 않아서 전쟁이 심해질까봐 전 세계가 걱정하고 있어요.
기름이 많이 나오는 동네가 불안해지니까 사람들은 나중에 기름이 부족해지면 어떻게 하지? 라는 생각에 기름을 미리 비싸게 사기 시작했습니다.
또 비행기 기름은 보통 달러로 거래됩니다. 그런데 요즘 우리나라 돈의 가치보다 미국 달러의 가치가 훨씬 높아진 고환율 시점입니다. 그래서 똑같은 양의 기름을 사더라도 예전보다 훨씬 많은 비용이 생겨요.

결국 기름에 대한 수요는 높아져서 기름값 자체도 올랐는데 달러까지 비싸져서 항공사의 부담이 커진 상태에요.
4월 유류할증료 인상 국내 항공사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티웨이항공, 에어로케이, 제주항공/진에어 등이 있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항공권 저렴하게 구매하는 방법
3월 31일 이전에 무조건 발권하기

이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유류할증료 적용하는 시점은 비행기 탑승일이 아닌 티켓 구매일(발권일) 기준입니다.
- 예를 들어 6월 10월에 떠나는 여행이라도 3월 31일 밤 11시 59분 전에 항공권 발권을 완료하면 지금의 저렴한 3월 유류할증료(6단계)를 적용받습니다.
- 4월 1일이 되는 순간 18단계로 바뀌면서 몇 십만 원까지 차이가 날 수 있어요.
앱 이용하기

뻔한 소리일 수 있지만, 유류할증료와 별개로 어차피 기간마다, 항공사마다 항공권 가격이 다르기 때문에 평소처럼 앱을 이용하셔야 됩니다.
- 구글 플라이트: 특정 노선의 가격 변동 추이를 그래프로 깔끔하게 보여줍니다. 현재 가격이 평소보다 저렴한 편인지 비싼 편인지 한 눈에 비교할 수 있어요.
- 스카이스캐너 ‘everywhere’: 목적지가 정해지지 않았을 때, 어디든 떠나고 싶을 때 저렴한 항공권 찾는 방법입니다. 내가 가려는 날짜만 입력하면 전 세계에서 가장 저렴하게 갈 수 있는 나라를 순서대로 보여줍니다.
다구간 예약 활용하기
A 나라로 들어가서 B 나라에서 나오는 일정입니다.
- 예를 들어 ‘인천-파리’, ‘런던-인천’ 루트로 예약하면 파리에서 런던으로 이동하는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을뿐 아니라 간혹 왕복보다 저렴한 항공권도 있어요.
신용카드 바우처와 마일리지 재점검
- 삼성카드, 신한카드, 현대카드 등 프리미엄 카드 사용 시 1년에 한 번 나오는 항공권 할인 바우처나 1+1 혜택을 확인하세요. 모르는 분들 많으시더라구요.
- 마일리지 항공권도 유류할증료는 따로 지불해야 됩니다. 하지만 항공권 본 가격이 비싸지는 성수기에는 마일리지로 세금을 제외한 금액을 결제하는 것이 현금 결제보다 이득인 경우가 많아요.
4월 유류할증 인상 관련 자주묻는질문
지금 워낙 사람들의 관심이 많으니 어느 항공사에 관련 FAQ를 정리해뒀더라고요. 미리 확인하세요.
Q1. 3월에 예매했는데 4월에 기름값이 다시 떨어지면 유류할증료 환급되나요?
A. 아니요. 유류할증료는 발권 시점 기준이라서 나중에 올라도 추가금을 안 내지만 내려가도 차액을 돌려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번 4월은 인상 폭이 워낙 커서 지금 예약하는 게 압도적으로 유리합니다.
Q2. 마일리지로 예약하는 보너스 항공권도 유류할증료 적용되나요?
A. 네, 똑같이 적용됩니다. 마일리지 항공권은 ‘0원’ 티켓이 아니라 세금과 유류할증료를 별도로 결제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4월에 예약하면 내야 할 현금이 확 늘어납니다. 마일리지 털 계획 있으시면 이번 달 안에 결제하세요!
Q3. 인상 전 항공권 결제 후 재결제하는 경우 어떻게 되나요?
A. 3월에 산 티켓을 4월에 취소하고 다시 결제하면, 당연히 4월의 높은 유류할증료가 적용됩니다. 일정이 확실치 않다면 취소 수수료와 인상될 유류할증료를 비교해보고 결정하셔야 합니다.
정리하며.
4월 유류할증료 인상 후 미주/유럽 같은 장거리 노선은 유류할증료만으로도 왕복 수십만 원이 더 들 것 같아요.
그러니 오늘 알려드린 항공권 저렴하게 구매하는 팁을 참고하셔서 손해보는 일 없으시길 바라고, 주변 가족, 지인이 손해보지 않도록 꼭 이 글을 공유하여 도움을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