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중년이나 하는 줄 알았던 임플란트를 제가 하게 됐는데요. 주변에 얘기하면 ‘뭐? 그 나이에?’ 하는 눈초리로 보더라고요. 30대 어금니 임플란트 수술 후기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후기를 통해 과정, 비용, 통증 등 궁금할 만한 내용들을 알아가세요!
수술 과정
뭔가 수술이라고 하면 겁부터 나지 않아요? 저는 발치를 하고 5년이나 지난 뒤에 임플란트를 했는데요. 발치하고 3개월 뒤에 치과에 가야 했는데 아플까 봐 무서워서 미루고 미루다 보니 5년이나 지났어요. 5년 동안 낸 치아보험 비용 생각하면 진짜 아깝네요.
저는 임플란트 수술을 하면서 총 6번 치과에 갔어요. 제가 갔던 치과에서는 일반 임플란트와 디지털 임플란트가 있었는데요. 디지털 임플란트가 조금 더 비쌌지만, 일반 임플란트보다 덜 아프고 수술 시간도 좀 더 빨라진다고 해서 정했어요.

수술과정:
- 5월 18일 – 잇몸뼈 상태와 가이드장치를 만들기 위해 사진 촬영을 했어요. 잇몸뼈가 부족하면 잇몸뼈 이식수술을 해야 하는데 전 다행히 5년이나 지났는데도 잇몸뼈가 건강했어요. 가이드 장치는 디지털 임플란트에서 사용하는 장치인데 이 장치를 사용하면 잇몸을 적게 절개하고 정확한 위치에 심을 수 있어서 임플란트 수명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고 했어요.
- 5월 31일 – 임플란트 뿌리 역할을 하는 고정체를 잇몸에 심고 약을 처방받고 집에 왔어요.
- 6월 05일 – 잇몸이 아무는 과정에서 처음에는 괜찮았는데 도중에 제가 술을 마셔버리는 바람에 염증이 생겼는지 아파서 약을 처방받으러 치과에 갔어요.
- 6월 10일 – 아래 어금니를 발치하고 5년이나 방치해서 윗 치아가 살짝 내려온 상황이었어요. 나중에 임플란트를 하고 나서 교합이 안 맞을 수 있기 때문에 윗치아를 깎아 내는 치료를 했어요.
- 8월 19일 – 고정체와 보철물을 이어주는 지대주 연결 치료를 했고 보철물 본을 떴어요.
- 9월 06일 – 보철물을 연결하고 임플란트 치료가 끝났어요.
5월 31일, 6월 05일은 제 개인적인 상황 때문에 치과를 간 거라서 일반적인 경우 4번만 치과에 방문하시면 될 거에요.
비용
어금니 디지털 임플란트 수술비용으로 총 120만 원을 결제했어요. 제가 갔던 치과는 계약금처럼 첫날 50만 원을 결제하고 두 번째 치과 방문 때 나머지 70만 원을 결제했어요.

120만 원. 참 큰돈인데 다행히 치아보험으로 보상받을 수 있어서 경제적으로 큰 타격은 없었어요. 근데 또 5년 동안 낸 치아보험 비용 생각하면 별 차이 없는 것 같기도 해요. 여러분은 치아보험 있으면 발치하고 빨리 임플란트 하셔서 저처럼 돈 낭비 하지 마세요.
추가로 발치를 아직 안 하셨으면 발치 비용으로 1만~ 2만 원 정도 나올 수 있고 약값으로 1만 원 정도 나올 수 있어요.
고정체, 보철물 종류
우리가 흔히 아는 오스템, 메가젠 같은 것들 있잖아요? 이건 다 임플란트 고정체 브랜드 이름이에요. 보통 치과에서 치과 선생님들이 선호하는 브랜드가 있는데 제가 갔던 치과는 오스템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었어요. 보철물은 제가 정할 수 있지만 보편적인 것으로 추천해 주시는데 지르코니아 보철물을 씌웠습니다.
통증
바로 이! 통증 때문에 5년이나 임플란트를 미루었던 건데요. 어릴 적 아버지가 임플란트를 엄청 많이 하셨는데 하실 때마다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봐서 너무 겁먹었나 봐요. 임플란트라는 게 잇몸을 뚫어서 뭔가를 고정하는 수술이다 보니까 엄청 아플거라 생각하게 되는 게 당연하잖아요.
그런데 수술할 때도, 마취가 풀렸을 때도 크게 아프다는 느낌은 못 받았어요. 오히려 발치 후 통증이 조금 더 아팠던 것 같아요. 디지털 임플란트가 절개를 적게 해서 그런지 몰라도 제 느낌은 그랬어요. (본인 엄살 심한 기준)
30대 어금니 임플란트 수술 후기 결론
임플란트 아무것도 아니니까 아무 걱정하지말고 수술 잘 받으세요. 크게 아프지도 않고 수술 시간도 금방 끝나서 저처럼 입을 오래 벌리고 있으면 턱이 아픈 사람도 큰 불편함이 없을 정도였어요. (디지털 기준)

참고로 저처럼 아래 어금니 발치 후 임플란트 안하면 위에 치아가 내려와서 내려온 치아를 깎아내야 하는데요. 살짝만 깎아내서 치아 교합을 맞추면 문제없지만 많이 깎아야 하는 경우 신경치료를 해야 하고 크라운을 씌워야 하는데 크라운 비용도 가장 저렴한 게 45만 원 정도로 비싸요.

또 임플란트 비용이 많이 드니까 치아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은 분은 미리 가입하시는 게 좋아요. 치아보험에 가입하면 면책기간이라는 게 있는데 3달~ 6달 정도에요. 이 기간에는 보상받지 못하니까 여유 있으신 분들은 미리 가입해 두면 경제적으로 도움 될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