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무더위 속에서 보일러를 생각하는 사람이 잘 없죠?ㅎㅎ. 저도 그랬는데요. 저는 본가와 원룸을 왔다갔다 하면서 지내는데 여름에 본가에서 지낸다고 원룸에 있는 귀뚜라미 보일러 플러그를 뽑아뒀어요.
어차피 쓰지도 않는 거 괜히 뽑고 싶더라고요.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보일러가 사망하셨습니다. 그래서 요번 겨울에 80만 원이나 주고 보일러를 새로 구매했는데 어이가 없어서 말도 안 나오더라구요.
20년 된 베테랑 기사님께서 오셔서 설치해주셨는데 그분께 들은 귀뚜라미 보일러 여름철 사용방법 아주 꼼꼼하게 알려드릴게요. 습한 장마철 보일러 내부 부식이나 고착 현상을 방지하면서도 가스비를 아낄 수 있는 팁, 오늘 미리 알아두세요.

귀뚜라미 보일러 여름철 사용방법

단순히 온수만 잘 나오면 끝이 아닙니다. 귀뚜라미 보일러의 특성을 이해하고 몇 가지 설정만 바꿔줘도 불필요한 가스 낭비를 막고 기기 고장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 내용을 순서대로 따라 해 보세요.
여름 보일러 외출모드 vs 온수전용 모드
많은 분이 헷갈려 하시는 부분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여름에는 ‘온수전용’ 모드가 유리합니다.
- 외출 모드: 실내 온도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지 않게 최소한의 난방 가동 준비를 하는 상태입니다. 여름철엔 실내 온도가 높아 큰 의미가 없지만, 기기에 따라 불필요한 순환 펌프 작동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온수전용 모드: 난방 배관으로 가는 열을 차단하고 오직 샤워나 설거지 시에만 보일러가 가동됩니다. 가스비 절약 측면에서 가장 확실한 설정입니다.
플러그 뽑아둬야할까?

절대 뽑지 마세요. 전기료 몇 푼 아끼려다 보일러를 통째로 교체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보일러는 전원이 연결되어 있어야 ‘착동 방지 기능(고착 방지)’이 작동합니다.
이는 순환 펌프나 내부 부품이 굳지 않도록 하루 1~2회 아주 잠깐씩 스스로 구동되는 기능입니다. 플러그를 뽑아두면 이 기능이 멈춰 겨울철 가동 시 펌프 고장으로 큰 수리비가 발생합니다.
가끔 작동시키면 좋은 이유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에는 2주에 한 번, 20~30분 정도 난방을 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 방법: 실내 온도를 현재 온도보다 2~3도 높게 설정해 보일러를 가동하세요.
- 이유: 습기로 인한 내부 회로 부식을 막아주고, 바닥 배관의 습기를 제거해 곰팡이 번식을 억제합니다. 이는 보일러 수명 연장뿐 아니라 실내 쾌적함 유지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여름철 온수 경제적인 사용방법
온수 온도를 ‘저’ 또는 ‘약'(약 40도 내외)으로 설정하세요. 보통 온수를 너무 뜨겁게 설정하고 찬물을 섞어 쓰는데 안 됩니다요!
이는 뜨거운 물을 만들기 위해 가스를 과하게 쓰고 다시 찬물로 식히는 꼴이라 에너지가 이중으로 낭비됩니다. 샤워하기 딱 좋은 미지근한 온도로 설정해두면 가스비를 최대 10~20%까지 아낄 수 있습니다.
자주묻는질문(FAQ)
새로 구매한 보일러 설명서에 강조되어 있었던 내용인데요. 보일러 점검 시 자주 발생하는 증상들에 대한 해결책이니 꼭 미리 알아두세요.
Q1. 실내 온도 조절기에 점검 번호(에러코드)가 떠요.
A: 귀뚜라미 보일러에서 흔히 발생하는 01, 02(점화 불량)나 95(저수위) 등의 코드는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습니다. 전원을 껐다 켜보시고, 지속될 경우 즉시 AS를 신청해야 합니다.
Q2. 온수가 나오다 갑자기 차가워져요.
A: 수압이 너무 강하거나 보일러 내부의 유량 센서 문제일 수 있습니다. 수도꼭지를 끝까지 틀지 말고 중간 정도로 조절해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Q3. 여름에도 동파 방지 기능이 필요한가요?
A: 동파는 걱정 없지만, 앞서 언급한 ‘고착 방지’를 위해 전원 연결은 필수입니다.
참고자료
보일러 수명 관리도 하면서 예상치 못한 지출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을 꼼꼼하게 알려드렸는데요. 귀뚜라미 보일러 여름철 사용방법 이제 아시겠죠? 저처럼 바보같은 행동은 하시면 안돼요. ㅠㅠ.
관련 링크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s://www.kituramimall.com/main/index.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