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 조개 잡는법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조개잡이 체험은 어릴 때 서해안에서 한 번 해보고 정말 오랜만에 남해에서 해봤는데요.
썰물로 인해 바닷물이 빠져나가면 뻘에 작은 구멍들이 보이는데 조개가 숨어있는 구멍의 모양만 잘 알고 있으면 쉽게 조개를 잡을 수 있습니다.
<조개 잡기 준비물>
- 고무장갑 면장갑 (겨울철에는 면장갑을 챙겨서 고무장갑 안에 끼면 손이 덜 시려워요.)
- 호미
- 목이 긴 장화 (목이 짧으면 바닷물이 들어갈 수 있으니 긴 장화를 준비하세요.)
- 조개 담을 바구니
갯벌 조개 잡는법
뻘을 보면 아래 사진과 같이 작은 구멍들이 있어요. 이렇게 구멍이 있다고 파내면 다 조개가 숨어있는 건 아니에요.

이렇게 동그랗게 생긴 구멍들은 아무리 파도 조개가 나타나지 않아요. 반면에 진짜 조개가 숨어있는 조개구멍은 모양이 달라요.

보시는 것과 같이 진짜 조개가 숨어있는 구멍은 단순히 동그란 모습이 아니라 세로로 긴 타원형 구멍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갯벌 조개 잡는법은 이 구멍 모양만 알고 있어도 반은 먹고 들어갑니다. 한번 파볼까요?

처음에 구멍을 팔 때 조개가 안 나와서 낙심하실 수 있는데요. 걱정하지 마시고 계속 파보세요. 뻘을 얕게 파면 안 되고 깊게 파야 했어요.

구멍을 깊게 파다보면 호미에 뭔가 단단한 것이 걸리는 느낌이 나면 안에 조개가 보일 거에요.

손을 넣어서 조개를 빼내면 됩니다. 갯벌 조개 잡는 방법 별 것 없죠? 근데 하루종일 눈에 힘주고 바닥 뻘을 보고 있으니까 나중에 목도 아프고 눈도 피로했어요.
<정리>
- 동그란 구멍이 아닌 세로로 긴 타원형 구멍을 찾는다.
- 얕게 파지 않고 깊게 파낸다.
잡은 조개 보관 및 먹는법
잡다 보니 떡조개, 바지락, 골뱅이를 이렇게 많이 잡게 됐는데요. 갯벌에서 잡은 조개는 체험장 사장님이 해수와 함께 비닐에 한꺼번에 포장을 해줍니다.

갯벌 조개 해감을 위해서 햇빛이 들지 않는 곳에 4시간 정도 두면 된다고 하셨어요. 그러면 조개가 스스로 모래를 내뱉는다고 해요.
그래서 갯벌 조개 보관 방법으로 어두운 차 트렁크에 넣고 혹시 모를 빛마저 차단하기 위해 담요로 덮은 뒤 4시간 동안 보관하니 비닐 안에 모래가 많이 쌓였어요.
이후 사장님 말씀대로 물만 끓여서 떡조개, 가리비, 골뱅이 전부 한꺼번에 넣고 푹 끓여서 먹었어요. 4시간 지나면 모래는 다 뱉는다고 하셨는데 먹으면서 모래가 좀 씹혔습니다. ㅜㅜ
내장 같은 건 굳이 안 발라도 되지만 소화에 예민한 편이라면 발라내는 것이 좋다고 해서 저는 다 발라내고 먹었어요. 맛있었습니다.
국물에도 모래가 있었는데요. 국자로 밑에까지 뜨지 마시고 위에만 살짝 떠서 드시는 걸 추천해 드려요. 국물은 아무것도 넣지 않았는데도 시원하고 맛있었습니다.^^
참고로 바지락 잡는법도 간단했어요. 바지락이 모여있는 포인트가 딱 있는데요. 거기서 그냥 호미로 넓고 얕게 파낸 뒤 손으로 바닷물과 섞어주면서 바지락을 건져내면 잡을 수 있었어요.
술안주로 최고인 골뱅이 잡는법은 조개랑 가리비에 비해서 제법 난이도가 있었는데요. 골뱅이를 잡아보고 싶으신 분은 아래 후기를 참고해 주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