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 발치 후 무서워서, 또는 비용이 부담돼서 임플란트를 미루고 계신 분들이 꽤 많다고 알고 있어요. 저 또한 치과 치아 보험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임플란트하기 무서워서 5년이나 미루다 한 사람입니다. 경험자 입장에서 어금니 발치 후 어떤 경우에 임플란트 비용이 많이 들 수 있는 지 알려드릴게요. 추가 지출 아끼려면 꼭 명심하세요.
잇몸뼈 상태
어금니를 발치하면 그 자리에 뼈가 채워지기까지 3개월이 걸려요. 3개월 후에 뼈가 다 채워지면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는데요. 문제는 이때 임플란트를 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 뼈가 다시 체내에 흡수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저는 다행히 5년이나 지났음에도 뼈 상태가 양호해서 임플란트할 수 있었지만, 경우에 따라서 잇몸뼈가 부족한 경우 잇몸뼈 이식수술을 해야 하는데 이 비용이 40만 원이 넘어가는 고가이기도 하고 통증이 심해서 고생할 수도 있어요. 저는 운이 좋았기 때문에 잇몸뼈 상태가 양호했던 것이지, 저를 보고 안심하면 안 되고 항상 이 부분 명심하고 계셔야 해요.
부정 교합
저는 아래 어금니를 발치했었는데요. 발치를 하고 나면 위 치아가 내려오지 않도록 어떤 장치를 사용해서 고정합니다. 제가 방심했던 부분이 위 치아를 고정했으니 절대 안 내려올 거라고 생각했다는 점인데요.
이번에 임플란트하려고 치과에 가니까 위 치아가 내려온 상태라서 이 치아를 많이 깎아내야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안 깎으면 임플란트했을 때 위 치아와 임플란트 치아 높이가 안 맞아서 부정 교합이 생길 거라고 하셨어요. 부정 교합이 생기면 턱관절 장애, 잇몸 질환이 생길 수 있다고 해요.
치아 보철물 비용
위 치아를 많이 깎아내는 경우 신경치료를 해야 하고 신경치료를 하면 치아 보철물을 씌워야 하는데 이것도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비용이 최소 45만 원부터 시작했어요.

일단 비용도 비싸서 생각하지도 못한 지출이 생긴다는 생각에 기분이 안 좋았고요. 신경치료 하면 너무 아프잖아요. 통증 때문에 무서워서 임플란트도 5년이나 미룬 사람한테 신경치료까지 하라니 발치하고 방치한 걸 급히 후회하기 시작했습니다. ㅜㅜ.
처음 위 치아 고정할 때 “고정하더라도 치아가 내려올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해요”라고 저에게 말씀이라도 해주셨으면 좋았을 텐데요.
치과는 여러 군데 가보라는 말이 있잖아요. 그래서 위 치아를 살리면서 임플란트를 할 수 있는 치과를 찾아다니기 시작했어요. 하루 날 잡고 여러 치과를 돌아다녔는데 이렇게 제 소중한 주말 하루가 또 뺏겼어요. 결국 마음에 드는 동네 치과를 찾긴 했는데요. 임플란트 비용도 전 치과보다 저렴했고 위 치아를 많이 깎지 않고 살짝만 깎고, 임플란트했을 때 보철물도 살짝 깎아서 교합을 맞춰본다는 것이었어요.
발치 후 임플란트 비용
결과적으로 임플란트는 잘 됐고요. 발치 비용은 1만 원~ 2만 원 정도로 저렴하기 때문에 발치를 해 둔 상태라고 해서 임플란트 비용이 막 저렴해지거나 그런 건 없어요.

임플란트는 일반 임플란트하고 디지털 임플란트가 있는데 저는 디지털로 정했어요. 비용으로 치과 방문 첫날 50만 원, 두 번째 방문 날 70만 원 해서 총 120만 원 결제했습니다. 한 번 결제하고 치료 다니면 돼요.
일반 임플란트 비용이 100만 원이고 디지털 임플란트가 120만 원으로 좀 더 비싼 편인데요. 디지털 임플란트로 하면 가이드 장치를 사용해서 절개를 적게하므로 통증이 덜 하고 수술이 빨리 끝나는 장점이 있어서 저한테 딱 맞는 수술이었어요.
정리
결과적으로 발치를 했다고 해서 임플란트 비용이 저렴해진다는 건 없고요. 반대로 오랫동안 방치하는 경우 오히려 비싸질 수 있다는 점을 꼭 알고 계셨으면 좋겠어요.
비용이 비싸지는 경우:
- 잇몸뼈를 이식해야 하는 경우 약 40만 원~
- 치과 치아 보철물 비용 약 45만 원~
비용뿐만 아니라 임플란트 과정에서 치아를 여러 번 깎아내면서 교합을 맞춰야 해서 저처럼 수술이 좀 더 까다로워지고 치과 방문 횟수가 늘어날 수 있으니 저처럼 고생하지 마시고 이 점 꼭 참고하세요!